투신의 매력은 어쩌면, 비행飛行과 비슷한 것일지 모른다. 아주 잠시 잠깐의… 비행일지라도. 혹은, 미완성의 자유지만 자유에 가깝기 위한 행동쯤?
좀더 높은 곳이면 높은 곳일수록 비행의 시간은 늘 것이기에, 혹자들은 오래 날기 위해 더 높은 곳을 찾아간다고 말할 수 있을까. 희한하게도 높은 곳에 오르면 오를수록 해방되어지고 싶은 욕구 또한 더 커져만 간다.
하지만, 그에 따라오는 건... 높이에 비례한 두려움일 것이다.
그래서 생각한다. 바닥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뛰어내리고프다고.
바닥이 있기에, 추락의 정점이 있기에 망설여지는 것이고...
영원한 비행도, 투신도 이뤄질 수 없음은 어쩌면 슬픈 일이다.
안착을 할 수 있는만큼의 높이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높이만큼의 충격을 감수해야한다. 그것은 가끔 죽음에 가까워지기도 한다.
번지 점프나, 스카이 다이빙 같은 안전장치가 있는 투신은 완전하지 못하다. 모든 것을 던져내지도 못하고.
이룰 수 있는 건 없다. 어디에서나 더 큰 힘이 작용되어지고 있기에…
그저, 바닥이 없는 곳에서의 투신을 꿈꾼대도... 큰 욕심에 속할까.